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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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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사례

  • 네팔 보건인구부(Ministry of Health and Population)의 조사에 따르면, 장애에 대한 통계를 측정하는 워싱턴 그룹 설문지 기준 네팔 내 1개 이상의 기능적 어려움을 가진 장애 인구의 비율은 전체 조사 인구의 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네팔에서 장애인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괄적인 지원과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업 개요

     

    구분 내용
    추진기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
    사업명

    네팔 카브레지역 장애인 직업재활사업

    사업위치/대상 카브레지역 / 지체장애인 213명
    사업기간/예산 2018~2023 / 약 11.8억원(무상)
    사업목적 네팔 장애인의 소득증대를 통한 지역사회 통합 확대
    장애 인구 비율이 높은 나라 네팔

    네팔 보건인구부(Ministry of Health and Population)의 조사에 따르면, 장애에 대한 통계를 측정하는 워싱턴 그룹 설문지 기준 네팔 내 1개 이상의 기능적 어려움을 가진 장애 인구의 비율은 전체 조사 인구의 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네팔에서 장애인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괄적인 지원과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1)네팔 보건인구부 자료: https://publichealthupdate.com/the-ministry-of-health-and-population-mohp-nepal/

    네팔 장애인 자립과 사회통합 확대

    밀알복지재단은 2018년부터 네팔 카브레 지역의 VOICE 직업훈련센터에서 네팔 척수장애인 협회(Spinal Injury Sangh Nepal)와 함께 ‘네팔 카브레 지역 장애인 직업재활 사업’을 추진했다. 재단은 장애인의 직업 역량 강화 및 경제활동 참여 동기 강화, 장애인의 사회적 역할 확대, 직업훈련 정책 개선 등 다각도로 전략을 수립하여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통합을 지원하였다.

    ① 직업역량 강화 : 시장 수요에 맞춘 직업훈련을 통한 장애인의 취업, 창업 기회 확대
    ② 경제활동 참여 동기 강화 : 전문 심리 서비스 제공 및 자조모임 운영을 통한 경제활동 참여 동기 강화
    ③ 사회적 역할 확대: 장애인의 직업훈련 강사 양성을 통한 사회적 역할 확대
    ④ 직업훈련 정책 개선: 네팔 정부와 협력한 장애포괄 직업훈련 지침 수립

    취업과 창업에 성공한 150명의 장애인

    ○ 재봉기술과 사무직 훈련으로 자립의 길을 열다: 취업과 창업을 위한 도전

    네팔 카브레 지역에서 진행된 장애인 직업재활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총 6년 동안 227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봉기술 교육 및 사무직 기초 교육을 진행했다. 장애인 훈련생들이 재봉 훈련을 받는 동안, 사례관리자는 훈련생 거주 지역의 시장을 조사하며 무장애 환경(Barrier-free)을 위한 시설 보수 작업 가능 여부, 원자재 물품 납부 가능 여부, 임대료 비용 등을 분석했다. 동 조사를 통해 장애인의 창업이 실질적으로 가능한지 타당성과 수요 조사를 실시했고,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16주 과정의 재봉 기술 훈련을 마친 훈련생들은 창업에 필요한 물품과 초기 임대료 지원을 받아 초기 자금 부담을 덜고, 지역사회에 복귀하여 보다 빠르게 경제활동에 진입할 수 있었다.

    사무직 기초 훈련생들의 경우, 고용 기회를 확대시키고자 네팔 척수 장애인 협회(SISN)와 네팔의 사회적 기업인 Cloud Factory와 협력하여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얻었다. 이를 통해 사무직 훈련을 이수한 장애인들이 보다 쉽게 취업할 수 있었으며, 사회적 기업인 Cloud Factory는 장애인 고용을 통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들의 직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장애인의 국가 기술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였다. VOICE 직업훈련 센터를 네팔 직업 훈련청(CTEVT) 공식 인증 받은 기관으로 등록하여 직업훈련의 질을 제고하고, 국가 기술 자격시험을 센터 내 유치하였다. 장애인들이 시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물리적 접근성과 장애인 맞춤형 시험 장비를 지원한 결과, 총 34명의 장애인 중 24명이 자격증을 취득하여 더 높은 시장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본 사업은 총 227명의 장애인 훈련생 중 150명이 취업과 창업에 성공하여 실질적인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었다.

    네팔VOICE 직업훈련센터 재봉기초 수업 장애인 훈련생

    사례관리자: 장애인의 개별적 요구를 평가하여 적절한 지원과 자원을 연계하고, 이를 통해 장애인의 자립 및 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함.
    Cloud Factory는 디지털 작업과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전문 심리 서비스 제공 및 자조모임 운영을 통한 경제활동 참여 동기 강화

    ○ 심리 상담과 자조 모임으로 경제활동 의지 높이기

    장애인 훈련생들의 경제 활동 참여 동기를 강화하기 위해 심리 상담, 동료 상담, 자조 모임 등을 진행했다. 훈련생 중 65%가 척수 손상(SCI)으로 인한 지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장애 유형을 가진 후천적 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었다. 네팔의 지리적 특성과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발생한 장애로, 훈련생 대부분은 학습된 무력감으로 인해 경제활동 및 사회활동 참여에 대한 동기가 낮은 상태였다.
    이에 본 사업에서는 단순한 직업훈련을 넘어서, 최소 2회의 개별 심리 상담, 집단 상담, 인지행동치료, 대화 치료, 미술 치료, 동료 상담,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등 포괄적인 심리적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훈련생들의 우울, 스트레스, 불안이 개선되었으며, 장애인 경제활동 참여 동기가 강화될 수 있었다.

    학습된 무기력: 반복적인 실패나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겪으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을 바꿀 수 없다고 믿게 되어 더 이상 시도하지 않는 심리적 상태

    “창업 당시, 저의 가족들은 제 가능성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VOICE 직업훈련을 통해 혼자서라도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혼자 휠체어를 타고 옷감을 사서 옷을 만드는 저를 보고, 삼촌과 친척들은 여성 장애인이라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는 이웃 여성 4명을 고용한 고용주가 되었습니다. 나이가 많아 가족의 돌봄을 받던 이웃 여성과 소득이 없어 가족을 의지해야 하는 또래 여성들이 저와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 뿐 아니라, 여성들이 조금이나마 가정에서 경제권과 발언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 비슈니 부다 마갈 (2022년 재봉기초과정 여성 장애인 수료생)

    지역사회 내 장애인 역할 확대

    ○ 장애인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직업훈련강사 양성

    VOICE 센터 직업훈련을 수료한 장애인들이 경제적 자립만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리더로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29명의 훈련생에게 재봉 심화 교육 및 직업훈련 강사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여, 이들이 지역 주민에게 기술을 전수하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장애인 강사들이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필수 장비와 교육환경을 마련하고, 장애물 없는(Barrier-free) 환경도 조성하였다. 그 결과, 총 59명의 지역 주민이 직업기술 교육을 제공할 수 있었다.

    지역 주민에게 기술을 전수한 후 진행된 만족도 조사결과, 주민들은 평균 4.74점(5점 만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주민들은 장애인 강사들이 뛰어난 기술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이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장애 인식 개선 활동: 함께 만드는 변화

    밀알복지재단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거리행진, 취업 박람회, 네팔 정부 및 기업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를 목표로 다양한 장애 인식 개선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재단은 세계 관광의 날(National Accessible Tourism Day)을 기념하여 장애인의 이동권과 관광권, 그리고 접근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장애인 휠체어 트랙킹 활동 등을 진행하였다. 동 행사에는 다양한 기관과 장애인 훈련생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장애인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와 같이 밀알복지재단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사진 1] ‘관광의 날’ 휠체어 트랙킹

    [사진 2] 세계 관광의 날 현지 언론 보도

    정책 개선을 위한 노력

    ○ 장애인을 위한 직업훈련, 더 많은 기회를 열다

    밀알복지재단은 네팔 직업 훈련청(CTEVT), 장애인 단체, 재활 전문가, VOICE 직업훈련 센터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하여 장애인을 포함한 모두가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장애포괄 직업훈련 지침 제작을 위한 특별팀(TF)을 구성하였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특별팀(TF)과 네팔 장애인 고용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 FOUND의 직업훈련 자문을 더하여 마침내 2022년 12월 25일 장애인을 위한 직업훈련 지침을 완성하였다. 지침의 주요내용은 장애포괄적 직업훈련의 필요성, 장애인 선발 시 고려해야 할 사항, 장애포괄적 시설의 규격과 기준을 담았다.

    아울러, 장애포괄 직업훈련 지침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2023년에는 네팔 5개 지역에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하여, 57개의 정부기관과 직업훈련 기관에 이 지침을 소개하고 교육을 제공하였다. 이러한 교육 세미나는 단순히 지침을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장애인의 직업훈련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도록 돕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이를 통해 네팔의 직업훈련 체계 전반에서 장애포괄적 직업훈련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중요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사진 3] 장애포괄 직업훈련 가이드라인 책자

    [사진 4] 장애포괄 직업훈련 가이드라인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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