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맨땅에 고소득 꽃길, 스마트농업으로 피워내다
필리핀 정부는 상위중소득국 진입을 위해 ‘2017~2022 필리핀개발계획’을 수립하였으며, 농업 분야에서는 신기술 활용 역량을 강화하여 농촌 빈곤률을 감소하는 포괄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 고부가·고소득
작물 재배 장려정책(HVCDP*)을 통해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방안을 모색하였다.
사업 개요
구분
내용
추진기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사업명
필리핀 적정기술 기반 스마트농업 구축사업
사업위치/대상
필리핀 서비사야스 일로일로, 북민다나오 부키드논 / 현지 농업인
사업기간/예산
2020~2023 / 31.5억원(무상)
사업목적
필리핀에 적정 기술을 적용한 주요작물(딸기, 파프리카)의 생산성 및 부가가치 향상을 통한 농가 소득 향상 지원
필리핀 정부, ICT 기술 강국인 우리나라에 스마트농업 기술 전수 사업 요청(2020~23)
필리핀 정부는 상위중소득국 진입을 위해 ‘2017~2022 필리핀개발계획’을 수립하였으며, 농업 분야에서는 신기술 활용 역량을 강화하여 농촌 빈곤률을 감소하는 포괄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 고부가·고소득
작물 재배 장려정책(HVCDP*)을 통해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방안을 모색하였다.
* High Value Crops Development Program(HVCDP) : 기존 쌀 중심 재배농업에서 고소득 작물(과채류 등) 재배농업으로 전환을
확대하기 위해 고소득 작물에 대한 생산, 가공, 마케팅 및 유통 지원 확대
특히, 필리핀 정부는 필리핀개발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의 스마트 농업에 주목하여, 2018년 ICT 기술강국인 우리나라(농림축산식품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하고
재배기술을 전수하는 무상원조사업을 요청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은 2020년부터 필리핀에 ①적정기술 수준의 스마트팜 시설을 도입하고, ②재배기술을 전수하여, ③고소득·고품질 작물
생산성 증대 체계를 마련하기 위하여 “필리핀 적정기술 기반 스마트농업 구축사업”에 착수했다.
대상지역
구축 시설
운영 현황
재배 품목
일로일로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버섯 (느타리, 표고), 멜론
부키드논
방울토마토, 씨감자, 딸기, 엽채류
필리핀 적정기술 기반 스마트농업 구축사업 추진(2020~23, 31.5억)
필리핀은 우기 및 고온의 기후적 특징으로 작물의 잎이 썩는 무름병 등이 발생하여, 1년 중 2~3개월만 노지에서 과채류 작물 재배가 가능했다. 농정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리핀 적정기술
기반 스마트농업 구축 사업을 통하여 ① 양액 시스템 및 자동 관수 등을 탑재한 한국형 스마트팜을 필리핀 기술 수준 및 환경에 적합하게 보완하여, 현지 농업부 연구소(부키드논 및 일로일로)에 연구 및
교육용으로 시설을 구축했다. ② 구축 시설에서 다양한 고소득 작물을 실증 재배하여, 우기/고온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최적의 재배환경을 조성하여 온실에서 고소득작물을 연중 상시 재배하는
기법을 확립했다. ③현지 농업연구사 및 농업인을 대상으로 장·단기 현지 교육 및 초청연수를 추진하여, 현지 고소득 작물의 연중 지속 생산 재배 기술을 전수했다.
고소득 작물 재배기법 확립 : 스마트표고버섯 재배 성공(2022.10.~)
본 사업을 통해 필리핀 최초로 온도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시설에서 표고버섯 재배에 성공하여, 현지형 재배기법을 도입했다. 2022년 실험재배를 통해 표고버섯 13kg 생산에 성공하였으며, 이후 스마트
온실에서 안정적인 생산방법을 확립하여 2023년 사업 종료 시점에는 전년 대비 약 30배 증가한 408kg 생산에 성공했다. 필리핀에서 표고버섯은 느타리버섯 대비 3배 고가로 판매되는 고소득 작물로서,
필리핀 농업부는 표고버섯 재배법을 현지 농업인에 전수하여 고소득작물 재배를 통해 현지 농업인 소득을 증대시킬 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 농업의 현지 확산을 위한 거점 교육장으로 활용
본 사업에서 구축된 스마트팜은 고소득작물 재배실습* 교육장으로 활용되어, 현지 연구사·농업인 총 935명에게 재배기술을 전수했습니다. 또한, 본 시설을 타 지역 공무원, 농업인, 청년농업인, 학생 대상
스마트농업을 소개하는 선진 견학지 및 직업훈련장**으로도 활용했다(525명, 부키드논). 이와 같이 본 시설은 단순 교육장이 아닌 현지 청년들에게 필리핀 농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첨단 농업의 산실로
거듭났다.
* 현지 장단기연수 : 스마트농업 소개 및 고소득작물 재배사례 소개 등(단기, 3일 내외) 스마트팜을 활용하여 작목별 재배기술 실습(장기, 24주)** 직업훈련(OJT, on-the-job-training) : 5개 중고등학교(100명), 15개 주립대학(161명)
현지 농업인들이 연수참여 후 온실 도입 등 현지 확산
① (사례 1) 현지형 스마트팜 개발 및 연구(일로일로, Ed Roderick V. Cañuto)
서부 비사야스 지역의 일로일로시에 거주하는 Ed씨는 한 때 인근 농업대학교에서 강의도 했었던 전문농업인이다. 그러나 Ed씨는 스마트농업 재배기술을 배우고자 매일 왕복 3시간을 통학하며, 본 사업의 장기
연수에 참여했습니다. 연수를 통해 스마트팜의 효용성을 습득한 Ed씨는 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현지에서 조달가능한 자재를 활용하여 양액을 이용한 800㎡ 규모의 수경 재배용 현지형 스마트팜
온실을 구축했다. Ed씨는 자신의 스마트팜에서 상추, 토마토, 파프리카, 오이, 멜론을 재배하며 필리핀 국립대(일로일로 캠퍼스)와 협업하여, 필리핀형 스마트팜 시스템 개발 연구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형 스마트농업 기술을 필리핀 현지화하는 것에 앞장서고 있다.
② (사례 2) 고소득작물로 작목 전환하여 소득 향상(일로일로, Revie Palmejar)
일로일로시에 거주하는 현지 농업인 Revie씨는 과채류를 한 번도 재배해본 적이 없었다. Revie씨는 스마트농업 장기 연수에 참여하여 허니듀 멜론 재배기술 습득하였으며, 연수 수료 후에 양액,
점적관수를 이용한 1,000㎡ 규모의 자신만의 현지형 온실을 구축하여 과감히 재배 작목을 멜론으로 전환하였다. 그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Revie씨가 첫 수확한 허니듀 멜론은
시중가(80페소) 대비 약 2배 고가 금액(150페소)으로 완판에 성공했다. Revie씨는 추가로 온실을 구축하여, 멜론을 더욱 확대 생산할 계획이다. Revie씨는 스마트농업 신기술을 전수해준
한국정부에 감사하며, 본 사업의 연수에서 배운 지식들을 지역 농업인들에게도 함께 전파·공유할 계획이다.
③ (사례 3) 스마트농업으로 전환 후 마닐라 호텔·대형마켓 납품(부키드논, Joel Rivera)
북부 민다나오 지역의 부키드논에 거주하는 Joel씨는 연수를 통해 스마트농업 기술을 인식한 뒤, 양액을 이용한 3,000㎡규모의 현지형 온실을 구축했다. 이곳에서 재배한 상추, 방울토마토는 선박운송을
통해 마닐라 호텔·대형마켓 납품된다. Joel씨는 온실에서 작물을 재배하면서, 노지 재배 대비 외부 환경 노출이 최소화되어 고품질 농산물을 수확하여 고가의 가격에 납품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온실에서
농산물을 재배하면 생산성도 높아지고 농업인 소득도 증가되는 1석 2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서 스마트온실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스마트팜 구축 시설의 지속가능성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
농정원과 필리핀 농업부는 사업 종료 후에도 구축된 스마트 온실이 지속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재배기반·재정기반·정책기반 등 다방면으로 스마트팜 기반을 마련했다.
① (재배기반) 고소득작물 재배 매뉴얼 발간(3건) 및 PhilGAP 인증 획득(‘23 부키드논, ’24 일로일로)
고소득작물을 실증재배한 경험을 토대로 현지 연구기관 및 농업인에게 고소득작물 재배 기법을 전수·확산하기 위해서, 방울토마토 및 표고버섯 등의 재배 매뉴얼을 발간했다. 현지 농업연구사들은 매뉴얼을 활용하여
스마트 농업기술을 현지 농업인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Philippine Good Agricultural Practices(PhilGAP, 우수농산물관리제도)는 6개월 이상의 엄격한 현장
실사와 까다로운 평가가 소요되는 과정으로, PhilGAP 인증을 받은 곳은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현장으로 인정받는 것을 의미한다. 부키드논 스마트팜은 2023년 PhilGAP을 인증받았고,
일로일로 스마트팜은 2023년에 PhilGAP을 신청하여 사업 종료 후인 2024년 PhilGAP 인증을 획득하였다. 이는 본 사업의 구축 스마트팜에서 생산되는 재배 농산물의 안전성을 인증받은
것으로서, 향후 본 시설에서 재배된 모든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들 두 개 스마트팜 현장은 이러한 인증 획득 경험을 활용하여, 향후 지역 농업인에게 PhilGAP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표고 버섯
방울토마토
딸기
② (재정 기반) 본 사업의 스마트팜 독립경영 승인(필리핀 재무부 승인)
본 사업이 진행된 2개 기관은 모두 필리핀 농업부 산하 지방 농업연구원으로, 당초 스마트팜 재배 농산물 판매수익을 포함하여 해당 현장에서 발생한 수익은 모두 재무부에 편입되었다. 그러나 필리핀 농업부는
구축 시설의 지속가능한 운영 및 관리를 위해 판매수익을 유지보수 및 현지 교육 비용으로 자체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재무부를 설득하였고, 2023년 5월 스마트팜에서 발생한 수익의 자체 활용을
승인받았다.
③ (기술 기반) 스마트팜 교관 양성을 취한 특별 초청연수(2명, 2개월)
사업이 종료되고 한국 전문가들이 현장을 떠난 이후 구축시설이 지속적으로 유지 보수 및 운영 가능하도록 스마트농업 교관을 양성했다. 2개 현장에서 스마트팜 시설 전담 관리자를 각 1명씩 지정하고, 해당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3년 8월부터 10월까지 국내 특별 초청연수를 3개월간 진행했다. 연수생들은 국내 대학, 스마트팜 전문농업인 농장, 스마트팜 제조기업 등 다양한 현장에서 시설을 자체 운용하기
위한 전문 기술을 습득했다. 해당 교육에 참여한 연수생은 2024년 8월 현재에도 시설 전담 관리자로서, 구축된 시설이 지속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2024.12.03조회수 312